연립·다세대 월세 거래12.8% 늘어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와 빌라(연립·다세대)의 거래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부담과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 매매는 주춤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연립·다세대 거래는 크게 늘었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9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419건)보다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 거래는 24.5%, 월세 거래는 3.9% 각각 줄었다.
아파트 거래 감소는 높아진 집값과 대출 규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1만3215건에서 1만9273건으로 45.8% 급증했다. 월세 거래도 12.8% 증가했다. 전세 거래는 3.0% 감소했지만 아파트 전세 감소폭(24.5%)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아파트 거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금천구와 도봉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각각 95.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노원구(85.0%), 중랑구(78.1%), 강북구(70.7%)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성동구(-63.6%), 마포구(-49.8%), 광진구(-43.2%)는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연립·다세대는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매매 거래가 증가했다. 광진구가 95.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송파구(82.4%), 영등포구(82.2%)가 뒤를 이었다. 월세 거래 역시 중구(-4.4%)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모두 증가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간 거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아파트 매수 수요의 일부가 연립·다세대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