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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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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07.08
  • 한강 작가 ‘책방 오늘,’ 문 닫는다…주변 상인 “해외 가신다고 들어”
    한강 작가 ‘책방 오늘,’ 문 닫는다…주변 상인 “해외 가신다고 들어”

    한강 작가가 사내이사로 있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7일 문을 닫는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지 8년 만이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책방오늘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책방오늘 관계자는 이날 폐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늘까지만 영업을 하게 됐다”며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책방오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0평 남짓한 공간을 임대하고 수선해 불을 밝히고, 책을 들여 손님들과 만나고, 계절마다 ‘작가의 서가’를 소개하고 낭독회와 워크숍들을 열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 깊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2018년 9월 처음 문을 연 서점이니 꼭 8년이 되는 때에 책방의 여정을 일단 멈추게 됐다”며 “다시 문을 열게 될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폐업 사유는 건물이 매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디스코’에서 거래내역을 보면 해당 건물은 지난 5월19일 35억원에 매매됐다. 책방오늘 근처 건물의 관리인 A씨는 ...

    21시간 전

  •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사업 독일 TKMS…한화오션 고배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사업 독일 TKMS…한화오션 고배

    캐나다가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에서 독일을 선택했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12척을 건조하고 30년간 유지·보수·운영하는 비용을 합해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 한화오션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캐나다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노르웨이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카니 총리는 “만약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캐나다는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을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그들과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했다. 이어 “TKMS와 한화 양사의 플랫폼 모두 캐나다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며 수주전이 막판까지 초박빙이었음을 강조했다.카니 총리는 경제적 혜택과 관련해 “계약 조건에 따라 투자액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이 캐나다 내...

    2026.07.07 08:56

  • [렌즈로 본 세상] 산이 사라진 자리, 그곳을 채우는 ‘먹먹한 풍경’
    [렌즈로 본 세상] 산이 사라진 자리, 그곳을 채우는 ‘먹먹한 풍경’

    깊이 100m, 지름 500m의 거대한 구덩이입니다. 두부를 자른 듯한 수직 절벽이 늦은 오후 햇살을 받아 결을 드러내고, 그 아래로 절단 장비와 트럭이 작게 움직입니다. 한때 해발 100m 남짓한 산이었던 자리입니다.전북 익산 황등면의 화강암은 포천석, 거창석과 함께 전국 3대 화강암으로 불렸습니다. 청와대 영빈관의 돌기둥과 국회의사당, 대법원 청사에 이 돌이 쓰였습니다. 1858년부터 170여년 동안 캐낸 돌로 지어진 건물이 전국 곳곳에 서 있는 사이, 산은 조금씩 깎여들어가 마침내 사라지고 거대한 구덩이만 남았습니다. 이제 채석은 3~4년 안에 끝날 예정이고, 그 구덩이는 전망대 카페와 미디어아트, 공연장이 들어설 문화공간으로 다시 채워지는 중입니다.산이 깎여나간 자리에 사람들이 다시 무언가를 채우려 합니다. 사라진 것의 흔적 위에 또 다른 풍경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1686호2026.07.07 06:00

  • 광주일고 사과 방문한 배재고 “야구 떠나 인성이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
    광주일고 사과 방문한 배재고 “야구 떠나 인성이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파문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를 찾아 피해 학생들과 시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만이다.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야구부 주장 A군은 사과문에서 “저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A군은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면서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

    2026.07.06 15:56

  • ‘일베 판독기’ 조국?···“김부장 원작자, 억울한 일베 의혹 바로잡아야”
    ‘일베 판독기’ 조국?···“김부장 원작자, 억울한 일베 의혹 바로잡아야”

    “부엉이 바위 아닌 락 볼링장···5·23은 의문”조국 조국혁신장 전 대표는 6일 SBS 드라마 <김부장> 제작 총괄자인 박태준 작가의 일베 의혹에 대해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전날에는 표까지 제시하며 걸그룹 멤버가 일베 표현을 썼다는 의혹에 힘을 보탰다. 조 전 대표의 연이틀 등판한 것을 두고 일베 판독기를 자처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태준 작가의 작품인 <외모지상주의>에 등장하는 일베 논란 간판을 두고 “‘Rock Owling’(부엉이 바위)이 아니라 ‘Hanwon Rock Bowling’(한원 락 볼링)”이라며 “의문문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일베 문화는 근절되어야 하지만,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외모지상주의>에서 한 인물이 스톱워치로 ‘5분 23초’를 재는 상황에서 상점 간판에 ‘Rock Owling’이라고 적혀 있는데,...

    2026.07.06 14:27

  • KAIST 외국인 자치회장 된 나이지리아 청년…“한국 뉴스페이스 시대 주역되고 싶다”
    KAIST 외국인 자치회장 된 나이지리아 청년…“한국 뉴스페이스 시대 주역되고 싶다”

    “한국에 오지 않았으면 제 꿈을 이루지 못했을 거예요. 한국 정부와 한국 사람 덕분에 얻은 이 훌륭한 기회를, 한국사회에 좋은 일로 돌려주고 싶어요.”모하메드 하루나 함자씨(28)는 2017년 고국 나이지리아를 떠나 한국을 향했다.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지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대전 KAIST에서 만난 하루나씨는 한국에서의 미래 계획을 묻자 ‘정착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하루나씨는 어릴 적 나이지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 살았다. 집은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지나가는 길목에 있었다. 오가는 비행기를 보며 자연히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이 갔다. 교수이자 대학의 도서관장이었던 아버지는 관련 책들을 빌려와 아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줬다.평온한 삶에 위기가 찾아왔다. 나이지리아 북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습격했다. ‘서구식 교육 금지’라는 뜻을 단체...

    1686호2026.07.06 06:00

  • “일베 구분은 이렇게”···걸그룹 사상 검증 논란에 등판한 조국
    “일베 구분은 이렇게”···걸그룹 사상 검증 논란에 등판한 조국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걸그룹 멤버의 사상 검증 논란에도 등판했다. 최근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이 일베 발언이냐 아니냐 논쟁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조 전 대표가 5일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가세한 것이다. 부산 출신 조 전 대표는 부산 사투리와 일베의 ‘노’사용법을 구별해야 한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영남의 질문 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돼 사용된다”며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도 썼다.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참조하시길”이라며 ‘서울사람과 일베와 부산사람의 차이’라는 표도 게시했다.앞서 원이는 지난달 ...

    2026.07.05 23:05

  • “이번 역은 신도림” 그 목소리···강희선 성우 별세
    “이번 역은 신도림” 그 목소리···강희선 성우 별세

    “이번 역은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서울 지하철 한국어 안내방송 목소리이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엄마 봉미선역으로 사랑받은 성우 강희선이 4일 별세했다. 향년 만 65세.유족에 따르면 강희선은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서울 노원구 인제대 상계백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경고를 졸업한 뒤 서울예전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 지도교수 권유로 성우의 길을 택한 고인은 대학 2학년 때인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했다. 1980년 방송 통폐합 이후 KBS 성우 15기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성우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 성우극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도 지냈다.고인은 <빨간 머리 앤>을 시작으로 <베르사유의 장미>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짱구는 못말려>에서...

    2026.07.04 10:19

  •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 (11) 난민촌에서 뉴욕으로, ‘무국적’ 소년의 걸음은 역사가 된다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 (11) 난민촌에서 뉴욕으로, ‘무국적’ 소년의 걸음은 역사가 된다

    2026년 5월 15일,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외교 공관, 대학,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가 모인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 학생의 뉴욕대학교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매년 수천명이 졸업하는 뉴욕대학교에서 어째서 이 학생만 이토록 특별한 축하를 받았을까?그 주인공 마웅 사예돌라(Maung Sawyeddollah)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태어난 로힝야 청년이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로힝야를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소수민족”이라고 부른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들이 1820년대 영국 식민지 시절 유입된 ‘방글라데시 출신 불법 이민자’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주민 등록을 말소했고, 그 결과 수백만명이 국적도 신분증도 없는 처지가 됐다. 식민지배 훨씬 전인 ‘라카인 왕국’ 시절부터 이 지역 로힝야 민족에 대한 기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200년 전 선조들의 출신을 핑계로 수세대째 미얀마 땅에서 나고 자란 수백만명의 신분을 일거에 박탈하는 폭거는 세계를 충...

    1686호2026.07.04 06:00

  • [김정호의 생명과 환경] (15) 우리는 왜 버리지 못하나?
    [김정호의 생명과 환경] (15) 우리는 왜 버리지 못하나?

    옷장 한편에는 대학 시절 입던 재킷이 걸려 있고, 책상 서랍에는 충전도 되지 않는 휴대전화가 작은 상자 안에 담겨 있다. 분명 몇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들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버릴 수가 없다. 마치 물건을 버리는 일이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일부를 떼어내는 행동처럼 느껴진다.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미니멀하게 살라”고 말하지만, 인간의 뇌는 오히려 물건과 관계를 맺도록 설계된 듯하다. 왜 어떤 사람은 낡은 티켓 한장조차 버리지 못할까? 그리고 왜 인간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 속에서 여전히 자신의 흔적을 발견하려 하는 걸까?물건은 언제부터 단순한 ‘사물’이 아니었나?인간은 오래전부터 물건에 감정을 부여해왔다. 어린아이가 낡은 인형을 끌어안고 잠드는 모습은 단순한 습관이나 애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전이 대상(transition object)’이라고 부른다. 아이는 특정 물건을 통해 불안을 조절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흥...

    1686호2026.07.0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