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부정선거운동 의혹' 심판위원장 "후보 홍보는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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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7.23.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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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몽규 후보를 위한 부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후보 홍보는 관례였으며 선거운동 목적은 아니었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22일) KBS 보도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후보 선거사무원 명단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 위원장은 선거인을 만나며 사실상 표몰이를 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2월 25일 대화 녹취에서 문 위원장은 "남양주 갔다가 전국을 다 마크하고 통영, 합천, 제주…한 사람만 더 만나면 열다섯 플러스 한 명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위치였는데 선거 운동을 한 겁니다.

이에 대해 문 전 위원장은 최근 국회에 답변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서 일부 선거인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때 지지하는 후보자 홍보는 관례"라면서 "선거 운동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공개인 선거인들은 어떻게 파악했느냐'는 물음에는 "현장 소통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후보 지지 조건으로 이익을 제공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자격자의 선거 개입을 관례라며 방치해온 거라면 그간 협회가 부정 선거를 사실상 방조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후보가 당선된 뒤 심판위원장에 선임됐습니다. 국회는 오는 30일 축구협회 청문회를 열고 정몽규 전 회장과 문 위원장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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