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징계 내전'…계파 갈등 '폭풍전야'
국민의힘 징계 내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며 계파 갈등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내 중진들도 공개적으로 갈등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당 중앙윤리위가 70여 건의 징계 요구안 검토에 착수하며, 국민의힘 내부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징계 대상자와 수위가 확정되진 않은 가운데, 당권파는 징계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지만,
<조광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중대하고 명백한 해당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잘못인지 묻고 싶습니다."
징계 당사자로 거론된 친한계,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장 대표야말로 해당 행위자"라며 윤리위 제소 의지를 내비쳤고,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정치쇼)> "정작 심각한 해당행위자는 국민과 당원에게 거짓말을 한 장동혁 대표 당사자이지요."
친한계 박정훈 의원도 "국민의힘에서 정치할 자격을 잃었다"며 장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장동혁 대표는 우리 당에서 정치하면 안 됩니다. 더 이상 그 자격을 잃었다고 봅니다."
당내 초·재선 개혁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역시 "징계와 공포 정치로 당을 분열과 갈등에 몰아넣고 있는 게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대안과 미래' 간사)> "장동혁 대표가 주도한 징계를 통한 뺄셈의 정치는 이미 사법부의 판결로 그 효력을 잃었습니다.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는 거듭 징계 신중론을 펴며, 당 투톱간 온도차도 드러났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징계) 대상자, 그리고 혐의, 징게의 수위 등이 많은 당원들과 우리 의원들,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그런 정도가 돼야…"
거듭되는 파열음에 당내 중진들도 나서 확전 자제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징계의 칼을 거칠게 들이대면 또 다른 분란의 요소가 된다"고 우려했고, 3선 성일종 의원은 "공적인 지원과 사적으로 도운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거센 반발과 만류 속 징계 내전의 신호탄이 오르며, 당내 갈등에 따른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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