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정성호 "최소한의 예의 상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그제(7일) 시위 현장을 찾아 흰색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태극기와 해당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팻말 속 '고등학생'은 최근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을 '이재명'이라고 지칭하며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바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 대표의 팻말 내용을 언급하며 "정치권에서 아무리 막말이 왔다 갔다 하더라도 최소한 국가 원수,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지키는 게 원칙"이라며 "우리가 윤석열 파면되기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다 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현직 대통령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이따위 짓을 하면 우리 공권력도 어떤 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상실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