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상승 출발, 7500 탈환
SK그룹주, AI 관련주 급등 뒷편에선
자동차, 방산, 2차전지 하락세 이어가최근 급락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9일 장중 7500선을 탈환하며 반등 시도에 나섰다. 이란발 악재에도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요 종목이 반등을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청약 흥행 소식이 더해지며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SK(034730)하이닉스 ADR 흥행 돌풍 소식에 SK그룹주가 상승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거액의 청약이 대거 몰렸다.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국부펀드 등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집중되며 AI 반도체 선두 주자에 대한 자본시장의 강력한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오전 9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95% 급등한 2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SK가 4.19% 뛰었고 SK스퀘어(402340)도 6.77%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4.50% 오른 29만 원을 기록 중이며 한미반도체 역시 7.56% 치솟았다. 반도체 외에는 삼성전기가 5.54% 올랐고 효성중공업(4.50%) 등 전력기기와 신한지주(1.40%) 등 금융주가 강세다.
반면 반도체와 AI 관련주 외 종목은 금융주 외에는 소외되는 양극화 장세가 뚜렷하다. 현대차(005380)(-2.92%) 기아(-2.74%) 등 주요 완성차 종목과 LG에너지솔루션(-1.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1%) 등 이차전지 및 방산주들은 전일 대비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날 기준 지수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만큼 이날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손바뀜이 일어나는 점 또한 긍정 요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하회할 정도로 밀린 상태”라며 “지수가 7000포인트 초반까지 크게 밀린 현재 구간에서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선별적 분할 매수가 합리적”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