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 하이닉스 덕에 코스피 7500 탈환했지만… “AI 빼곤 힘 없네”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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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공모 흥행 소식에
코스피 3% 상승 출발, 7500 탈환
SK그룹주, AI 관련주 급등 뒷편에선
자동차, 방산, 2차전지 하락세 이어가
최근 급락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9일 장중 7500선을 탈환하며 반등 시도에 나섰다. 이란발 악재에도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요 종목이 반등을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청약 흥행 소식이 더해지며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맞아 미국을 찾고 현지 매체와 인터뷰 등 IR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다니엘 뉴먼 엑스 캡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39.85포인트(3.31%) 오른 7486.64로 개장했다. 매수세가 거세지며 코스피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장중 7500선을 돌파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이 18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1억 원과 90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닥 역시 이날은 7.99포인트(1.02%) 오른 792.99로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199억 원을 팔았지만 외인과 기관이 93억 원과 99억 원을 순매수했다.

SK(034730)하이닉스 ADR 흥행 돌풍 소식에 SK그룹주가 상승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거액의 청약이 대거 몰렸다.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국부펀드 등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집중되며 AI 반도체 선두 주자에 대한 자본시장의 강력한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오전 9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95% 급등한 2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SK가 4.19% 뛰었고 SK스퀘어(402340)도 6.77%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4.50% 오른 29만 원을 기록 중이며 한미반도체 역시 7.56% 치솟았다. 반도체 외에는 삼성전기가 5.54% 올랐고 효성중공업(4.50%) 등 전력기기와 신한지주(1.40%) 등 금융주가 강세다.

반면 반도체와 AI 관련주 외 종목은 금융주 외에는 소외되는 양극화 장세가 뚜렷하다. 현대차(005380)(-2.92%) 기아(-2.74%) 등 주요 완성차 종목과 LG에너지솔루션(-1.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1%) 등 이차전지 및 방산주들은 전일 대비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날 기준 지수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만큼 이날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손바뀜이 일어나는 점 또한 긍정 요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하회할 정도로 밀린 상태”라며 “지수가 7000포인트 초반까지 크게 밀린 현재 구간에서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선별적 분할 매수가 합리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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